석유화학업계가 무역애로타개위원회에 나프타가격인하문제를 제기하고
연말 계약경신을 앞두고 정유업계에 가격산정방식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할
움직임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온 정유.석유화학업계간
나프타가격공방전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대림산업등 NCC(나프타분해공장)업계의 기획임원들은 지난24일밤 상공부및
석유화학공업협회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오는10월1일
열리는 무역애로타개위원회에 나프타가격인하를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국내나프타값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위원회에 강력하게 요청키로했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구입계약경신을 위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수급협의과정에서 중량단위를 부피단위로 환산하기 위해 적용해온 비중
0.7067을 실제비중으로 바꿔 적용하도록 정유업계에 요청키로했다.

유화업계는 정유업계의 실제보다 더 높은 비중적용으로 인해 나프타가격의
2.4%에 해당하는 t당 5달러를 부당하게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참석한 상공부관계자도 "나프타가격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빠르면 연말께로 예상되는 유가조정때 유류의 판매복합단가를
인하조정해주도록 동자부측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는 국내 나프타값이 수입품에 비해 t당 10달러이상 비싸다며
지난7월31일 ?국산나프타가격산정기준을 일본의 수입가(C&F기준)에서
일본수입가와 싱가포르가격(FOB기준)의 평균가로 바꾸고 ?거래단위를
용량에서 중량으로 바꾸며 ?연안수송운임을 공급자가 부담하고 ?나프타를
수입승인.추천대상에서 제외해주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했었다.

이에대해 정유업계는 "총비용과 총수익을 맞추도록한 현행유가구조로 인해
나프타값인하는 결국 판매복합단가를 떨어뜨려 정유쪽만 손실을
보게된다"며 유화업계쪽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