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2일째를 맞은 문화방송 사태는 22일 노조가 회사측 최창봉사장등
3명을 맞고소해 법적 대결사태로 치달은 가운데 한국방송공사 노조가 동조
파업을 결의해 언론사 연대움직임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공사 노조(위원장 마권수)는 이날 오후 3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문화방송 노조의 방송민주화운동이 90년 4월의 한국방송공사 자주권 수
호투쟁의 경우처럼 또다시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는 사태로 발전
될 경우 전체 조합원의 총의에 따라 동조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으로 문화
방송투쟁에 동참한다"고 결의했다.
방송공사노조는 또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시기와 방법,파업찬반을 묻
기 위한 조합원총회 소집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조합 집행부에 전권
을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