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이진원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오전10시40분(한국시간 22
일밤 11시40분) 제4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 동북아에 항구적 평화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이 지역의 안정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서
로 긴요한 일"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이 지역 국가간에 대화의 기회를 갖
자고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도 언급, "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은 한반도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먹구름이 되고 있으며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고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핵문제 타결을 위
한 결단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 우리 정부는 오는 95년에 핵확산금지조약이 연장되는 것을
전폭 지지한다" 고 말하고 "제네바군축회의에서 타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
안''도 이번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희망하며 대한민국은 이 협약
에 바로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