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자금으로 충당하지 못해 발생한 부족자금이 감소했고 개인부문에서는
쓰고 남은 돈이 증가했다.
21일 한은은 "2.4분기자금순환동향(잠정)"을 통해 이기간중 기업의
부족자금규모는 6조5천3백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7천억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둔화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4분기중 개인 부문의 쓰고남은 잉여자금은 4조4천4백80억원으로
전분기(4조9천8백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으나
전년동기(2조8천2백80억원)보다는 1조6천2백억원 늘어났다.
이로인해 기업의 부족자금을 개인부문에서 메워준 기업부족자금보전율은
68.1%로 전분기(53.9%)보다 14.2%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부문은 지방자치제실시로 인해 정부지출이 늘어 잉여자금규모가
전분기(3조5천억원)보다 축소된 1조4천억원에 머물렀다.
해외부문은 경상수지적자폭이 줄어 자금잉여규모(해외순차입)가
전분기(1조6천억원)보다 감소한 4천억원에 달했다.
2.4분기중 정부 기업및 개인등 국내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축적규모(순증기준)는 15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날 주로 개인의 금융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금융자산운용규모는 10조58억원이었다.
이중 62.3%인 6조2천3백49억원은 신탁보험등 제2금융권상품으로 그비중이
전분기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이 남는돈을 제2금융권의 고수익상품에 주로 운용했다는 뜻이다.
기업의 외부자금조달은 2.4분기중 10조4천8백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천억원 줄었다.
외부자금조달을 형태별로 보면 은행등을 통한 간접금융이 57.1%,주식이나
회사채등을 통한 직접금융은 23.4%로 간접금융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