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문권기자]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경남
도내 총액임금대상업체들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
났다.

16일 경남도와 동남공단등에 따르면 도내 72개 총액임금 대상업체중
총액임금 5%이내로 임금을 타결지은 업체는 68%인 49개업체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전국의 총액임금 대상업체 7백80개사중 89%인 6백93개업체가 타결된
것에비해 21%포인트나 낮은 저조한 타결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울산의 경우 27개 대상업체중 절반정도인
14개사만이 타결되고 울산군의 6개 대상업체중에서도 4개업체가 타결됐는데
이지역 현대정공고려아연등은 교섭조차 들어가지 못했다.

창원공단도 25개 대상업체중 18개업체(72%)만 타결됐고 기아그룹의
기아정기와기아기공,삼미그룹의 삼미금속과 삼미특수강,한국중공업등
대기업체 7개사는 아직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공단 관계자는 "전국에 비해 경남도내 총액임금대상 업체들의
임금타결률이 저조한 것은 현대.삼미.기아등 그룹 업체간에 눈치보기로
협상을 지연시키기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미타결된 업체들은 그룹내
1개업체만이라도 협상이 타결되면나머지 계열사들도 잇따라 타결될 것으로
보여 10월말에는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