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종업원 20명미만의 소규모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양적인
신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업체당 생산액및 부가가치등 생산성향상속도는 여
전히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공부가 분석한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90년말현재 전국의
중소제조업체는 6만7천6백79개사,종업원은 1백86만4천명으로 전체
제조업체중 사업체수로는 98.3%,종업원은 61.7%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수 비중은 ?지난 80년 96.6%에서 ?85년 97.5% ?89년
98.1%로,종업원고용비중은 ?80년 49.6% ?85년 56.1% ?89년 60.9%등으로
해마다 늘어난 것이다.

중소제조업체의 연간 생산액은 지난90년 75조7천1백20억원으로

전체제조업매출액중 비중이 지난80년 31.9%에서 90년엔 42.7%로 확대됐으며
부가가치(31조4천3백20억원)비중도 같은기간 35.2%에서 44.3%로 늘어났다.

중소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 90년중 종업원 1백명이상기업의 사업체나
종업원이 감소한데 비해 종업원 5 19명인 소규모기업은 사업체수는
8.5%,종업원은 7.4%가 증가했으며 생산액과 부가가치 증가율도 중소기업및
대기업평균수준을 크게 웃돌아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체당이나 종업원1인당 생산액및 부가가치증가율은 규모가 큰
중소기업일수록 높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욱 높아 생산성은
소규모기업일수록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종별로는 1차금속및 조립금속 기계 비금속광물 석유화학등
중화학관련 중소업체의 성장률이 높았던데 비해 식음료품 섬유 피혁
완구업체등은 사업체나 종업원이 감소하는등 경공업부문은 오히려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중소제조업체중 수도권소재업체의 비중이 지난 89년
59.1%에서 90년엔 58.4%로 낮아져 수도권편중현상이 다소 완화됐으며
충청권(9.6%)과 동남권(7.2%)의 업체수 증가율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