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신장둔화와 수지악화의 이중고에 부닥친 라면업체들이 고가
고급신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개당4백원짜리의 오징어짬뽕면과 3백원짜리
양파면을 지난달말과 이달초부터 각각 본격시판,3백원대 봉지면시장의
수요개척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빙그레등도 고급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고가품시장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농심의 경우는 최근에 내놓은 신제품에 이어 3백원대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있어 앞으로 맛과 가격을 높인 고급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않은 안튀긴면을 개당3백30원에
지난달말부터 시판,기존라면과의 차별화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오뚜기등 후발3사는 대형용기면시장의 수요확대에
특히 주력,5백원짜리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치열한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뚜기가 새우탕 김치 육개장등 3개용기면 신제품을 휴가철수요를 겨냥해
지난6월말부터 시판에 착수한 것을 비롯 빙그레와 한국야쿠르트는
캡틴매운맛과 점보도시락면을 최근 새로 선보였다.

라면업계는 소득증가와 패스트푸드산업의 급팽창으로 가정수요가 계속
줄고있는데다 경기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상반기매출신장률이 작년의 12%에서 5.6%로 급격히 떨어지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