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께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민자당총재는 일요일인 13일 오전 김영구사무총장을 통해 "3당
대표회담을 2 - 3일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민주 국민당측에
전달,양당으로부터 양해를 구했다고 김총장이 이날 밝혔다.
김민자총재가 3당 대표회담을 연기한 것은 한준수전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에 대한 검찰수사가 늦어짐에 따라 수사결과를 지켜 본뒤 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당 대표회담은 김대중민주당대표가 오는 17일 미국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때문에 16일 또는 17일 오전중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관권선거에 대한 수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회담을 해봐야 알맹이 있는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는것이 김총재의
생각"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생각에서 회담을
연기하게 된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김총재가 검찰수사가 늦어짐에 따라 수습조치에 대한 윤곽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후속조치에 대한 검토를 마친뒤
회담을 가져야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