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금융기관등에 판 거액RP(환매채)가 9월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돌아와 채권수익률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증권감독원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현재 증권사가 금융기관과
법인에 판 거액RP의 잔고는 2조8천8백79억원이며 이중 약 3분의1인
1조원가량이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거액RP중 10대증권사만의 규모가 9천8백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사거액RP잔고의 81%인 2조3천5백58억원이 금융기관에 판매돼 추석이후
자금환수에 따른 금융기관의 자금이 경색될 경우 증권사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팔아서 RP차입금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채권유통수익률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거액RP의 주매수처인 은행과 보험은 8.24증시안정화대책으로 주식을
강제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매입비중을 줄이고 있어 거액RP를
재매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사의 거액RP만기가 9월에 집중된 것은 "8.24대책"이전까지
주가가 크게 내리며 증권사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만기1개월미만의
단기거액RP를 대거 팔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