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A씨는 쿠팡 와우멤버십을 주로 쓰지만 최근 들어 '네이버 도착보장'으로도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A씨는 "묶음 판매하는 구성이 좀 더 여러가지일 때도 있고 할인폭이 쿠팡 못지 않을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네이버가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상품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쇼핑 서비스 입점업체들은 이에 맞춰 다른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는 혜택을 내세워 고객 선점에 나섰다. 쿠팡과는 다른 '유통 구조'가 판매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사 쇼핑 서비스 사용자에게 약속한 날짜에 상품을 배송하는 '네이버도착보장' 거래액이 최근 증가했다. 실제로 당일배송 주문시간대인 오전 11시까지의 도착보장 상품 거래액이 당일배송 도입 전보다 평균 10% 이상 늘었다. 키즈·푸드·뷰티 등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에 맞춰 당일배송 가능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도착보장 전체 상품 중 당일배송이 가능한 제품은 약 50%에 이른다. 도착보장 입점업체들은 다른 유통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상품 구성과 혜택을 앞세워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뷰티 브랜드는 네이버를 통해 단독 판매되는 도착보장 전용 헤어·바디 상품을 선보이고 식품 회사는 키링·가방·드라이버커더 등의 굿즈를 도착보장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식이다.한 제약사는 네이버 도착보장을 통해 판매하는 별도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매일 오전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오픈런' 행사까지 여어 거래액을 40% 가까이 늘렸다. 동일 상품
네이버가 10일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일본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네이버는 이날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알림자료를 내고 이같이 전했다. 네이버 측은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를 비판하는 분위기를 의식한 설명도 이어졌다. 네이버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양국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의 배려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기정통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또 “네이버를 향한 많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