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하락, 랠리 끝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으로 12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마감해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입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3포인트(0.54%) 밀린 6051.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하락한 1만9902.8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2만 고지를 넘는 등 강세를 보인 시장에서는 차익실현이 진행됐습니다. 개장 전 공개된 경제 지표도 매도 구실을 줬습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테슬라는 1.57% 하락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만 건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0% 올랐습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롭 호워스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말 문제가 될 것이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역할을 정말 늦춰야 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율 뛰자 수입 물가 두 달 연속 상승지난달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1.1% 높아졌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수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및 탄핵 정국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에 있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미국 내 한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2일(현지시간) CSIS의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현 상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한미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차 석좌는 전날 CSIS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지도자 간의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그리고 이런 사태가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될 수 있고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매우 나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과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 "이러한 조합은 거의 확실히 10% 이상의 한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의미한다"며 "한국이 리더십을 회복하기 전에 분명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래서 (전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차 석좌는 아울러 역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외교·안보적 위상과 관련,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가 돼 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한국의 위상
올해 우리나라 가구주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월평균 336만 원, '최소 생활비'는 24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한 가구주 57%는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전체 가구의 83.0%)가 생각하는 은퇴 후 최소 생활비(가구주+배우자)는 월평균 240만 원, 적정 생활비는 336만 원으로 집계됐다.이런 생활비 인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만 원(3.9%), 11만 원(3.7%) 늘었다. 또 5년 전인 2019년(200만 원, 291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40만 원(20.0%), 45만 원(15.5%) 증가했다.가구주의 노후 준비 인식을 살펴보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아주 잘 돼 있다+잘 돼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2.5%였다. 다만 이런 응답은 해를 거듭하면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엔 55.7%였으나 2021년 54.2%, 2022년엔 52.6%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53.8%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52%대로 내려왔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아주 잘 돼 있다+잘 돼 있다)는 가구주 비율은 8.4%에 불과하며 수년째 8%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올해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전체 가구의 17.0%)의 생활비 충당 정도를 살펴보면, '여유 있다'(충분히 여유 있다+여유 있다)는 10.5%, '부족하다'(부족하다+매우 부족하다)는 57.0%였다. 전체 은퇴 가구주 절반 이상이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는 셈이다.은퇴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공적 연금이 29.5%로 뒤를 이었다. 이외 '가족의 수입, 자녀·친지 등의 용돈' 24.3%, 기타 8.9%, '개인 저축액, 사적 연금'은 5.4%였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