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7기의 블랙박스 녹음내용을 모두 해독했으나 이를 공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이즈베스티야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KAL기추락9주년(9월1일)을 맞아 이날 이 사건에 관한 기사를
싣고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KAL기사건과 관련한 대통령평의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누군가가 블랙박스에서 얻은 정보내용의 공개가능성에 관해 언급
했으나 그럴경우 유가족들에게 지불해야할 거액의 배상금을 마련하는 문제
가 제기돼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