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맛좋은 국내연근해 생선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눈여겨보지 않으면
구분이 잘 안돼 속아사기가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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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수산물 수요가 늘고있어 각종어류를
구입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수산물은 대부분 선어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고유의 색을
유지하고 있다.

생긴 모양도 자연스럽고 표피가 부드러우며 육질이 탄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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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어종 수입품과 비교해 대체로 작은 편이나 값이 비싸다.

반면 수입및 원양수산물은 대부분 냉동상태로 반입돼 색깔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진하거나 화려하다.

생김새는 원양에서 잡은것은 체형이 크고 입이 뾰족하거나 지느러미가
억세며 표피가 거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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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수산물은 보통 완전히 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마리씩 분리하므로
표피에 상처가 있거나 녹으면 육질의 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때문에 머리 또는 꼬리를 절단해 판매하는것은 일단 수입품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대체로 크고 싼것은 수입품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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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국내산은 배부분이 누런 황금색을 띠며 꼬리가 짧고 몸전체는
다소 두툼하다.

육질은 연약한편.

수입조기는 눈 복부 지느러미등이 붉은 색을 띠면서 지느러미가 크고
비늘이 거칠다. 꼬리는 길고 넓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산 조기는 몸전체가 회색이나 흰색을 띠고있다.

<>오징어=국산은 몸통이 붉거나 흑갈색을 나타내고 작은다리 길이가 고르고
가는편이다. 흡반은 작고 많다.

긴다리는 길이가 짧고 통통하면서 흡반이 크고 선명하다.

원양산은 배의 색이 희고 등쪽이 갈색이며 육질이 연하지만 탄력이
떨어진다.

다리는 작은다리중 가운데 두개가 상대적으로 짧고 긴다리는 국산보다
길고 흡반이 작다.

<>마른오징어=시중에 유통되는 오징어중 흡반이나 긴다리 작은다리 일부가
없는것은 대부분 원양산이다.

이중 아르헨티나산이 가장 많은데 긴다리의 흡반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길고 작은다리는 굵고 흡반이 크다.

국내산은 작은다리 흡반이 작고 뚜렷하며 긴다리는 두툼하면서 흡반이
크다.

페루산은 몸통은 가공용으로 쓰고 다리만 건조해 일명 문어발이라고해서
시중에 유통된다.

<>갈치=국내산은 은백색을 띠고 눈동자가 검고 머리 이빨이 작으면서
연약한 편이다.

실꼬리는 비교적 길다.

수입갈치는 색이 어둡고 해동된후 안구가 노랗게 되는게 특징이다.

또 등지느러미가 굵고 등쪽 육질속에 석회석(돌)이 들어있다.

<>붉은돔=국내산은 자연스러운 선홍색을 띠며 머리가 둥근편인데 비해
수입산은 체고가 높고 등이 굽어있는 느낌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난다.

일본에서 수입한 붉은돔은 국내산과 모습은 비슷하나 담홍색이 짙은
편이다.

<>은회색돔(감성돔)=국내산은 체형이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고 은회색으로
광택이 난다.

수입산은 머리가 각이 졌고 입이 뾰족하며 전반적인 체형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또 몸의 색이 검거나 회백색으로 바래져있는것이 대부분이다.

등이 굽어있거나 체고가 높고 두께가 얇은 어종도 수입산이다.

<>가자미=국내산은 대부분 선어로 유통되고있어 체형이 자연스럽고 암갈색
바탕에 흑갈색 반문과 유백색 반문이 산재해있다.

수입된것은 냉동상태로 유통돼 체형이 구부려져있다. 지느러미는 노랗고
등쪽이 갈색이다.

<>미꾸라지=국내산은 몸이 황갈색이고 옆과 등쪽은 암갈색이 짙고 배쪽은
색깔이 없다. 크기는 6~7 정도이며 입에는 5~6쌍의 수염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편이지만 수입산은 몸의 등쪽옆에 암적색이 짙고 배는
국내양산보다 덜 누렇다.

<>해파리=국내산은 사각 삼각등 부정형이 특징이며 연한 황색에 살이
질기고 건들건들한 반면 수입해파리는 둥근형으로 가운데 돌기가 있거나
까칠까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