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는 "8.24증시활성화대책"전후로 일어났던 왕성한 매수세가
확산돼 종합주가지수가 연4일째 두자리 숫자로 상승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한중수교 이동통신을 둘러싸고 야기됐던 정국불안감해소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반전등 각종 호재가 어우러진데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입강도 강화가
투자심리를 북돋워주어 매수세가 한층더 튼튼해지는 모습이 펼쳐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37포인트 상승한 513.87을 기록,한달여만에
510선을 가볍게 올라섰다.
이날 20포인트가까운 주가상승폭은 올들어 3번째로 높은수준이다.
거래량은 2천7백89만주로 지난 6월17일이후 처음으로 2천만주를 넘어선
전일보다 증가,매수세의 확산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투자심리의 급속한 회복으로 상승종목수와 상한가종목이 올들어 가장
많았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거래형성종목의 93.8%인 8백24개종목이었으며
상한가 종목은 6백50개종목으로 올 최다기록이었던 전일의 5백82개를
경신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27개종목의 하한가를 비롯,53개종목에
그쳤다.
개장초 매도 매수가 균형을 이룬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 후반부터 쏟아진 경계및
이식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왕성한 매수세가 매물을 가볍게 소화해가며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유지해내자 이에 고무된 추가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돼 상승속도가
가속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전업종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은행 단자 증권등 금융주를 비롯 건설
1차금속 조립금속등 대형주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이동통신 반납과 관련,선경이 하한가를 나타낸 반면 이동통신 사업 계승
가능성이 부각된 포항제철을 비롯 삼성전관 오리온전기등 컨소시엄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 4일째 급등한데다 고객예탁금에 비해 거래량이
과다한 점을 들어 증시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하며
거래량 변화에 관심을 둘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거래대금은 3천47억원으로 지난 6월15일이후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어섰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5백18원과 18.38포인트씩
상승,1만4천6백82원과 505.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