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60선 아래로 곤두박질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분위기를
주도,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약세장을
나타내 증시 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재현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63포인트 하락한 459.07을 기록,450선으로
주저앉았다.
최고치였던 지난 89년4월1일의 1,007.77에 비해서는 54.4%나 떨어졌다.

정부가 마련중인 증시활성화 대책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증시안정채권 발행이 사실상 무산된데 따른 실망매물이 확산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증시관계자들은 무역적자축소등 경제상황 개선기미가 엿보이고 있으나
냉각된 투자심리를 녹이기에는 미흡한데다 정치권의 난기류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분석하고있다.

주식매입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침체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
사이에는 우선 팔고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