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중국등 경쟁상대국의
대미수출이 올들어 모두 10%이상의 증가를 보이고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감소를 면치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경쟁상대국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는데 비해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미상무부가 발표한 92년상반기중 국가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수출은 79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천4백만달러(0.9%)가 줄었다.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도 3.1%로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가 낮아졌다.

이에비해 중국의 올상반기중 대미수출액은 1백7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41.8%가 증가,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의 3.2%에서
4.2%로 1%포인트나 올라갔다. 중국은 이같이 높은 수출증가율에 힘입어
대미무역흑자가 올상반기에만 72억달러를 기록,일본(2백18억달러)에 이어
제2위의 대미흑자국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역시 대미수출이 14.2% 증가한 1백70억9천만달러를
기록,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의 6.4%에서 6.8%로 높아졌다.

대만의 대미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1.8% 늘어난 1백17억4천만달러를
기록,시장점유율이 4.5%에서 4.6%로 높아졌으며 싱가포르의 대미수출은 12%
증가한 52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높은 2.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대만의 대미무역흑자는 올상반기중
44억6천만달러였다.

한편 일본의 대미수출은 올상반기중 4백56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8%가 늘어났으며 홍콩은 43억달러를 수출,8.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일본이 18.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며 홍콩은 1.7%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