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간엔 체격 큰차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체격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5월중 전국의 도시 및 농촌지역의
초중고생 10만2천1백75명을 표본대상으로 신체발육상황을 조사한
결과,중학교 남학생의 평균신장이 10년전인 지난 81년에 비해 5.5cm가 큰
1m57cm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몸무게도 같은 기간중에 41.3kg 에서 47.5kg으로 6.2kg이 늘어
났다.

중학교 여학생은 10년동안 평균신장이 2.98cm 커진 1m54cm로 향상됐으며
체중도 4.67kg이 늘어난 46.8kg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학생의 평균신장은 <> 남학생의 경우 3.53cm <> 여학생 3.42cm
만큼 향상됐으며 체중도 각각 3.21kg ,2.89kg이 늘어났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신장이 남자는 1m68.8cm 로 3.1cm ,여자의 경우 1m58.
1cm 로1.59cm 만큼 커졌으며 몸무게는 남녀 각각 3. 71kg ,2. 18kg이 증가
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와 전남북 및 제주 등
농어촌지방의 학생들간에 체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작년의 조사결과 국민학교 11세 남자어린이의 경우 평균신장이 가장 큰
서울이1m46.5cm인 반면 제주 1m41.4cm ,전남 1m42.5cm 등 지역간에 4-
5cm 의 신장차이를드러냈다.

14세 남자 중학생의 경우는 서울이 1m65.2cm 인데 비해 전남이 1m60.0cm로
5cm 가 넘는 키차이를 보였다.

남자 고교생도 17세 기준으로 대구가 1m71.7cm 이나 전남은 1m68.8cm 로
3cm 가까운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체격향상정도를 연도별로 비교해 보면 중학교 남학생의 경우 지난
90년에측정한 평균신장이 전년도에 비해 0.72kg 가 커졌으나 작년
측정시에는 0. 52kg 가 커진 데 그쳐 평균신장이 증가하는 수치가 점차 줄고
있음을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식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학생들의
신체발육상황이 지난 10년간 크게 좋아졌다"며 "그러나 도농간의 격차가
존재함과 동시에 도시의일부 학생에게는 유아기를 넘기면서 비만증세가
나타나는 등 영양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뒤따르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