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중국당국과 합의함으로써 천진한국공단개발이
본격화되고있다.
권사장이 이번에 중국측과 합의한 내용은 중국내 한국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입주한국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중국측이
조성해 준다는등 기본적인 5개항.
이에따라 천진공단사업은 사실상 본궤도에 올라 연내에 본계약이 체결된후
내년초에는 착공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된다.
천진은 중국의 수도 북경의 관문으로 8백78만명이 살고있는
중국북방최대의 무역항이다.
우리나라와는 지난89년6월부터 월2 3회씩 컨테이너선이 인천 부산을
왕복운항하고있으며 중국정부의 사회간접시설확충정책에 따라 중동
유럽에까지 연결되는 철도도 건설되고있다.
특히 90년대의 대역사로 추진중인 북경 홍콩간과 북경 상해간 고속철도가
모두 천진을 통과하도록 계획돼 중국남부지방과의 교통도 편리할 전망.
또 북경까지 4차선으로 건설중인 경진당고속도로도 한국공단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수송시간단축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보인다.
천진경제특구와 38 떨어진 천진공항에는 중국에서 제일 먼저 설립된
항공화물우주센터가 있어 세계각국과의 상품수송창구역할을 하고있다.
한국기업이 들어설 천진경제기술개발구는 천진시중심에서 교외로 약50여
떨어진 당고구일대 33 로 현재 미모터롤러사등 모두 2백16개사가 입주해
활동하고있다.
3단계로 나뉘어 84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개발이 끝난
천진경제기술개발구는 2000년까지 2단계 10 ,2015년까지 나머지 3단계 20
를 차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토개공은 2단계중 39만7천평을 50년간 임차,도로 공원등 공공시설용지로
5만1천7백평,지원시설용지로 6천평을 배정하고 나머지 31만평은 공장용지로
조성해 3천 5만평씩 업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단주변에는 이미 도로 상하수도 전기등 기반시설이 완비돼있고 공단이
들어설 지역도 평평하게 조성돼있어 토개공은 공단조성공사기간을
1년이내로 잡고있다.
천진공단에는 섬유 전자 고무 신발업종의 중소기업체 약1백개사가
입주할것으로 예상된다.
토개공은 지난해 업계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한 결과 섬유 전자업종이
주류를 이루고있으며 소규모필지수요가 많았다고 밝혔다.
토개공은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투자환경이 많이 달라졌으므로 연내에
수요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업체에 분양될 공단용지의 가격은 평당7만8천4백원선이될 전망이다.
토개공은 중국으로부터 50년간 사용조건으로 임차하는데 평당
3만5천9백원,공단조성비로 평당2만2천7백원,도로 공원조성에 따른
감보율등을 고려해 조성원가를 이 수준으로 추산하고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