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중국진출이 지난달 외환은행의 북경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책은행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시중은행에서는 상업은행이 각각 중국에 사무소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이미 금년초 재무부로부터 중국 사무소설치를 위한 내인가를
받은데 이어 현재 중국정부에 내인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빠르면 금년중
사무소를 설치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국내은행 최초로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한 경험을
토대로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산업은행도 사회주의 국가인 헝가리에 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하기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중국정부의 내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시중은행에서는 상업은행이 중국의 상업중심지인 상해에 사무소를
설치하기위해 작업을 진행중이다.

재무부관계자는 조흥은행이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제일은행이
베트남에 합작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업은행에도 중국진출을 허용하여 시중은행들의 북방진출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와의 교역규모가 50억달러가 넘고 있으며
우리기업들의 현지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들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중국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달 10일 북경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중국은행도 1
2개월이내에 서울에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