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중소기업정책입안자들이 한국을 배우러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18일 중진공및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2년간 한국을 배우러오는 개도국
경제정책입안자들의 발길이 잦은 노사분규 사회불안등으로 뚝 그쳤으나
올들어 이들의 발걸음이 다시 잦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들어서 지금까지 폴란드 통상부의 R M 체드로스키중소기업담당관을 비롯
헝가리의 M 브루크너중소기업청담당관등 동구지역 경제정책입안자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55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싱가포르 한국 홍콩등 "4마리용"이라 불리던 신생공업국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은 더이상 배울게 없다며 발길을 돌렸던 말레이시아및
태국등 동남아지역 정책담당자들까지 다시 찾아오고있다.

중진공관계자들은 이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오고 있는것은 국내기업들의
노사분규사태가 다시 잠잠해진데다 중소기업계열화시책을 비롯
부품공업육성 특정기술개발정책등이 다양하게 실시돼 효과를 거두기
시작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I 이스마일 말레이시아공공기업부담당관등 동남아지역정책팀들은 주로
아파트형공장건설과 농공단지조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트비아의 R 이오니티스 경제개혁부국장등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의
입안자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조직화및 재정금융지원방안등에 관한 자료를
모으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 한국경제를 배우러온 국가는 몽골 베트남등
아시아지역나라를 비롯 칠레 과테말라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등
중남미지역과 앙골라등 아프리카지역국가들이 많았다.

이들은 주로 주한 자국대사관등을 통해 한국외무부에 방문협조를
요청하는데 이경우 외무부는 중진공과 기협중앙회에 이들을 안내해줄것을
의뢰하고 있다.

개도국정책입안자들의 발길이 잦자 중진공은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19명의 개도국 정책담당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도국
중소기업육성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연말까지 개도국 경제정책담당자들의 한국방문은 총 1백여명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