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합의에 따라 미국과의 산업기술협력
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매년 한번씩 우주항공산업, 플랜트
산업, 반도체산업 등 첨단부문에서의 협력을 위한 " 한.미기술시장
(테크노마트)"을 미국과한국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될 이
한.미기술시장은 약 1주일정도의 기간에 신기술소개 세미나와 전시가 함께
이루어지며 미국정부가 기술제공 희망자와 업종을 선정하고 한국정부는
참여희망업체를 각각 선발해 전시와 함께 양국업체간의 상담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상공부가 한.미 연례기술시장을 통해 미국측과 협력을 강화할 분야인
한국전투기사업,수송기,헬기,민항기의 공동개발 및 제조.판매 등
우주.항공산업의 경우미국측이 재정,마케팅,엔지니어링을 맡고 한국측은

부품제조,조립,내수시장 제공으로 역할을 분담해 공동생산,차세대항공기
공동연구개발,우주개발계획 참여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플랜트산업 분야는 발전,제철,제강,시멘트 등 일반산업 플랜트 부문으로
미국측은 엔지니어링,마케팅,재정을 담당하고 한국측은 기자재,제작,설치,
토목,건설공사를 맡아 양국내 대형공사의 공동참여와 제3국의 공동진출
모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