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재해예방대책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및 지하철 건설현장에서의
재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32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1천3백62명이 부상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망자는 2백56%,부상자는 1백2% 증가했다.

또 서울 부산 및 대구의 지하철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자는 16명,부상자는
5백7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백%,1백16%가 늘어났다.

재해율이 가장 높은 건설현장은 신도시의 경우 (주)한양의 일산 아파트
공사현장(재해율 12.73%),일신진흥건설의 산본 주공아파트
23공구(12.36),삼익건설의 일산아파트현장(9.17)등이고 지하철의 경우는
한보주택의 3호선 양재연장구간(19.51),영진건설의 분당선 7공구(14.29)
등의 순이었다.

신도시 건설현장의 평균 재해율은 2.04,지하철은 4.54 였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주)한양의 일산 아파트 공사현장등 안전관리가 극히
불량한 14개 신도시 건설현장과 4개 지하철 건설현장 등 모두 18개 현장을
별도 관리해 공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들 별도 관리업체에 대해 이달중 특별점검을
실시,중대재해발생등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사용중지 또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별도관리업체 18개소 다음으로 안전관리가 불량한 46개
건설현장(신도시 31개소,지하철 15개소)에 대해서도 지도감독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