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국내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임가공방식을
적용,오디오제품생산을 시작했다.

대우전자는 17일 중국광동성 심 경제특구에 있는 그랜드 엘리먼트사의
기존설비및 인력을 이용,이날부터 고급포터블 CD(콤팩트디스크)
카세트라디오등 3개모델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공장에 기술및 품질지도와 핵심설비를 제공,그대가로 앞으로
2년간 생산되는 오디오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현지에 7명의 기술자를 파견,기술지도와 함께
1백여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지도에 착수했으며 광주오디오공장의
금형설비 일부를 이곳으로 옮겼다.

이공장은 3개모델을 연간 25만대 생산,대우상표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미국이나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계약으로 대우전자는 국내생산보다 원가를 20%이상 절감하게됐으며
중국공장도 CD등 고급기술을 축적할수있는 계기가 됐다.

임가공생산방식이란 현지공장의 설비와 인력을 이용,해외공장건설에 따른
자금부담을 줄일수있는 이점이 있어 최근 유력한 해외투자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