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오단이 국내 1인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창호오단은 10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9기 박카스배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국내파의 거두 서봉수구단을 215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박카스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의 이번 박카스배 우승은 도전권제가 아닌 예선을 거쳐 올라가는
선수권제라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선수권제는 한 대국이라도 패하면 탈락하는 것이어서 대회가 끝날때까지
한순간도 실수를 범하지 않는 진정한 실력자만이 정상에 오를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이창호오단은 지난6월 역시 선수권대회인 제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기록,부동의 국내 1인자위치를 굳혔다.
게다가 이는 마지막 남은 선수권기전인 바둑왕전에서도 승자결승에 진출해
있어 이가 국내 3개 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할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이는 3개의 선수권대회중 2개기전은 2연패하며 아성을 고수했고
나머지 하나의 기전에도 곧 입성할 날이 멀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