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을 선거구의 당선번복사건으로 14대 총선의 개표과정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노원갑구에서 민자당이 동장을 통해 최
일선 행정조직인 통장들에게 금품을 뿌린 사실이 당시 통장의 폭로로 드
러났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12통 통장을 지내다 최근 사직한 황동규씨(44)는
10일 "이 지역 통장 14명이 총선 나흘전인 지난 3월20일께 동장 윤치윤
씨(45)를 통해 민자당 노원지구당(위원장 백남치의원)으로부터 10만원씩
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씨는 3당 합당전 민주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작년 기초의원 선
거때 민자당 민자당 중랑갑지구당에서 직능부장으로 일하다 최근 광역의
회 후보자추천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민자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