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업체의 덤핑공세에 따른 산업피해의 구제절차를 대폭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염료제조용 H산,VTR용 볼베어링,금속표면처리용 정제인산등
3개 수입물품에 대한 덤핑조사에 착수했다.

재무부는 5일 외국업체의 덤핑공세에 따른 산업피해의 구제절차를 대폭
강화한이후 처음으로 관세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 이들 3개 물품이
국내산업에 피해를 주고있다는 개연성이 인정됨에 따라 덤핑조사의
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개시결정에 따라 관세청 및 무역위원회는 6일부터 2개월간
예비조사를해 예비조사결과 덤핑수입사실과 국내산업에 대한 피해가
인정되면 재무부는 잠정덤핑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또 예비조사결과 이후 4개월이내에 본조사를 실시하여 덤핑사실이
확정되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국내기업들의 덤핑제소 사례를 보면 풍국정유는 일본의 삼화화학, 인도의
제니스 화학,중국의 기린화학 등이 염료제조용 원료인 H산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면서 자국내 정상가격이 당 5.17 11.96달러인데도 이를 5.02
6.28달러의 낮은 가격을 받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는 중국의 상해화공과 중국화공이
금속표면처리및 식품첨가제로 사용되는 정제인산을 수출하면서 정상가격이
t당 6백61 9백5달러인 것을 3백69 4백85달러의 싼값에 판매하여 국내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구제를 요청했다.

이밖에 한국정밀은 VTR 헤드드럼의 부품인 볼베어링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나 태국과 싱가포르회사들이 개당 0.5215달러짜리를 0.4640달러에
국내에 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