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와 관련,당정간의 견해차가 커 추곡수매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위의장,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이 참석한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추곡수매등 농수산관련 현안들을 협의했으나 추곡수매문제와 관련
당정간의 견해차로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날 당측은 농민들의 요구대로 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늘리고 수매가도
9%인상할것을 촉구했다.

이는 올해 예산편성시 수매량 6백만섬,수매가 5%인상을 전제로한 정부안과
눈에띄는 격차를 보이고있다.

강장관은 이날 당측이 정부안을 받아들일수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수매량 6백만섬,수매가 5%인상안은 정부의 공식발표가 아니다"는
해명만한채 정부의 태도표명을 유보했다.

이에따라 대선을 의식한 당의 추곡수매가인상압력과 재정사정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을 감안한 정부의 입장이 맞서 올해 추곡수매문제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당정은 한편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실효를 거둘수있도록 93년도
예산편성에 관련사업비를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농가가 법절차를 몰라 무허가로 축사를 지어
양축활동을 하고있는 사례가 많아 8월중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무허가축사 처리지침"을 마련,이를 양성화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