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가 신행주대교 준공직후 착공예정이던 기존 행주대교 확장공사를
벽산건설에 맡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벽산측이 지난 87년 신행주대교 입찰당시 이번 붕괴사고의 원
인이 된 사장교 공법을 내세우고 최저가로 응찰,손해를 감수하며 공사를
해 온 것도 행주대교 확장공사를 따내기 위한 사전포석이었던 것임이 분
명해졌다.
건설부는 왕복 2차선인 기존의 행주대교를 95년말까지 편도3차선으로 확
장,신행주대교와 함께 쌍둥이다리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지난 6월30일 조달
청에 공사업체 선정을 의뢰했으며,이 과정에서 건설부는 벽산건설이 건설
중인 신행주대교와 같은 사장교로 만들것을 입찰조건에 삽입해 다른 업체
의 입찰을 사실상 봉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