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동차량 발주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2월 서울시 지하철 5호선 3백66량에 대한
입찰을 끝으로 상반기내내 잠잠했던 전동차량 입찰이 수요처와 노선에 따라
내달에 4차례이상,9월에는 2차례이상이 실시될 전망이다.

발주예상물량은 모두 7백1량규모로 량당 가격을 6억5천만원으로 계산해도
5천억원어치 이상이다.

이에따라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철차메이커들은 입찰가격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본격적인 수주채비에 나서고 있다.

내달에 입찰에 부쳐질 물량은 철도청 수요의 분당선 90량과 과천선
9량,서울시지하철공사 수요의 과천선 52량과 일산선 46량등이다.

이가운데 지난4월 첫입찰에 부쳐진 철도청수요의 과천선 9량은
철차메이커들의 높은 가격제시로 유찰을 거듭,분당선의 물량과 합쳐 입찰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9월 입찰예정인 물량은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 수요분으로
5,7,8호선에 들어갈 4백68량인데 차관자금으로 입찰될 5호선이
2백42량,7호선 1백36량,8호선 90량등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시가 지하철1호선에 사용될 36량을 9월중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이들 전동차량의 납품기일은 철도청 분당선이 내년10월이며 부산시
지하철은 내년 11월이다.

지하철공사가 발주하는 과천선과 일산선은 94년10월로 납기가 잡혀 있으며
지하철5,7,8호선 물량은 94년6월부터 95년8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철차3사는 입찰을 앞두고 가격형성에 큰 관심을 쏟고있다.

전동차의 가격은 지난해말부터 크게 떨어지기 시작,지난2월
국제입찰에서는 량당 4억1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업계는 재료비및 인건비상승분을 감안,량당 가격을 6억5천만원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