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중 경제운용의 긴축기조를 계속 유지,물가를 8%내외에서
기필코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전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상반기 주요정책평가보고회를 갖고 경부고속철도 신국제공항건설
제2이동통신사업등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윤성태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범세계적인
산업구조개편을 초래할 국제환경규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국가간 치열한 경쟁대상이 될 해양문제에 대해서도 사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경제활력회복과
사회안정>분야의 20대 핵심시책을 선정,각 부처별로 철저히 추진토록하고
21세기 위원회와 협조해 <21세기에 대비한 비젼>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윤실장은 올 상반기 주요정책 추진실적보고에서 금년 6월까지
소비자물가가 최근 3년간 가장 안정돼 3.8%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히고
토지가격도 지난 75년 지가조사 실시이후 최초로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의
하락폭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남북관계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북한의 핵문제도
한.미일의 공조와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점차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설득해 나간다면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올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상반기중 정부의 안정화시책과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이 서서히
효력을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에도 정부는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활력을 회복하는데 국정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최각규부총리겸 기획원장관에게는 전경제부처는 물론
비경제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물가안정과 산업의 총체적 경쟁력 고양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하고 이동호내무장관에게는 하반기 치안수요에
대비,국민들이 범죄의 두려움없이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게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올 하반기중 추진하기로 결정한 20대 역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경쟁력강화 물가안정 에너지소비절약대책 농어촌발전대책
효율적인 EXPO준비 새질서 새생활운동활성화 민생치안대책강화 불법
무질서추방 공명선거실천 공직사회안정및 행정쇄신 지구환경문제대응책
대도시교통대책 해양행정개선 종합대책 국가정책사업추진 제3차국토계획
수도권집중완화 지하공간 효율적개발 제주도종합개발 국민식생활문화개선
공약지시사업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