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단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규모의 생산 수출지역으로
가꾸어나가겠습니다"
청주공업단지관리공단 김열경이사장(68)의 각오이다.

김이사장은 이를위해 이 공단에 해운회사지사 장치산업전문업체등 각종
지원시실을 유치하고 업체간의 협력방안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5공단조성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수출전망은.

?올해의 총생산액 2조3천억원중에서 수출은 13억7천3백만달러로 잡혀있다.

지난 5월말까지의 수출액이 5억5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억2천5백만달러보다 30%나 늘어난것으로 미루어 올해수출은 그야말로
활기를 띠고있다.

이는 김성일렉트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하면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단전체수출의 38%나 차지하게된데서 비롯되고있다.

-공단입주업체들이 안고있는 애로점은.

?인력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을수 있다.

입주업체들이 시설자동화를 통해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으나
노동집약업종인 전자.섬유분야를 중심으로 1천3백여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하다.

또 공업용수가 공급되지않아 현재 상수도및 지하수로 1일 4만여t을
공급받고있으나 지하수의 수압이 낮아지고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청호계통의 공업용수인입공사를 펼치고있다.
그러나 이 공사가 오는 10월께나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올 여름 용수난이
우려되고있다.

해운회사의 청주지사 유치미비도 수출업체들이 겪고있는 애로점이다.

이밖에 기계보수 부품조달등을 전문으로하는 장치산업분야가 없는것도
청주공단이 안고있는 난제이다.

-공단이 이를 해결하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산업쓰레기처리를 위해 우선 중소기업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공동으로
처리하기위한 소각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전력확충을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운회사지사유치를 위해 관련업계와 협의를 하고있으며 장치산업유치도
검토중에 있다.

-최근에 첨예화되고있는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은.

?청주공단은 대기업 위주의 입주형태를 띠고있어 대부분 자체시설을
갖추고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불황의 여파로 자금여력이 없어
환경오염방지시설설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는게 사실이다.

이를 감안,정부차원에서 공단주변에 산업폐기물 소각로를 만들어
중소기업이 함께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밖에 공단조성을 하면서
갖추지 않았던 폐수종말처리장을 87년에 1일 3만1천t 규모로 설치,가동하고
있기도하다.

-청주공단의 장기발전구상은.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공단확대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다.

현재 시에서 27만평 규모의 5공단을 4공단 바로옆에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의 실현이 필요하다.

최근의 수요조사결과 50여 업체에서 20여만평을 희망하고 있다. 5공단은
청주시내에 흩어져있는 공장들을 집단입주시켜 기존의 입주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토록할 방침이다. 다만 토지보상및 분양가격이 높을것으로
전망돼 장애요인이 되고있음을 감안,도와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