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92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4월이후 채권매매손실이
점차줄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량 급감등의 여파로 지난달중 적자폭이
크게늘어 지난6월말현재 대부분 오히려 적자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대증권사의 경우 지난6월한달동안 현대증권이
2천9백만원의 흑자를 올린것을 제외하면 모두 큰폭의 적자를 보여
전체적자규모가 1백93억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10대증권사들은 지난5월말현재 99억7천만원의 흑자에서
92회계연도 1.4분기말인 지난6월말현재에는 총93억6천8백만원의 적자상태로
전환된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경영수지가 적자상태로 바뀐것은 주가가 줄곧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마저 크게 줄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던
위탁수수료수입이 격감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채권매매손실규모가 점차 줄어들고는 있으나 여전히 채권매매이익을
상회하고있는 점도 경영수지악화에 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실제로 지난6월말현재 10대증권사의 전체 채권매매손실규모는
채권유통수익률의 하락에 따른 증권사들의 매도자제로 전년동기보다
51.6%나 줄어든 6백91억원에 달하고있으나 6월말현재 채권매매이익규모는
전년동기보다 58.2%나 늘었음에도 53억원에 그쳐 전체 채권매매수지는
6백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있다.

지난1.4분기동안 10대증권사별 누적적자규모는 동양증권이 지난달에만
27억5천만원의 적자를 보이면서 총7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신70억4천만원 동서19억5천만원 쌍용14억4천만원
현대3억9천만원 한신3억5천만원 제일3억8백만원등의 순으로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는반면 대우 71억3천만원 럭키11억2천만원
고려9억9천만원등 3개사는 흑자상태를 유지하고있어 대조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