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발생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원진레이온이 오는 8월중
공개경쟁입찰에 부쳐질 전망이다.

14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원진레이온은 현재 감정원의 토지평가와 자산실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8월에는 공매가 추진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정책심의회는 지난 5월1일 원진레이온이 국내유일의
인견사생산업체이나 경영이 부실하고 공장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직업병 등 사회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 회사를 민영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그러나 원진레이온이 노사분규가 계속되는데다
인수한 날로부터 2년이내에 공장가동을 정상화시키고 정상화후 5년이상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등 공매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입찰을 실시하더라도
원매자가 나설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도 미금시 도농에 있는 원진레이온은 공장부지가 14만평이며
아파트부지 등으로 전용될 경우 평당 3백만원이 넘을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회까지 공매를 실시하여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실시할수 있다면서 이 경우 대한방직협회산하 기업들이 매입을
희망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