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지역에 대한 독점적 시장지배체제를 강화,
한국을 비롯한 다른나라들의 현지진출이 갈수록 힘들어질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에는 인도차이나지역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동남아와 이를 연결
하는 배타적인 엔화블록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8일 일본의 PKO(평화유지활동)협력법안통과와
관련,"동남아에 대한 일본경제의 영향력조사"보고서에 이같이 지적하고
일본은 동남아지역 투자전략을 종래 전자 자동차등 제조업생산기지건설
위주에서 최근에는 서비스부문등 제조업지원기반 구축으로까지
확대,이지역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본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등 인도차이나국가들에
ODA(대외공적원조)제공등 협력공세를 강화,오는2007년의 동남아
자유무역지대등장에 대비하는 동시에 아세안.인도차이나를 일본경제권으로
묶어 한국 대만등 NICS(아시아신흥공업국)를 견제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고서는 또 일본은 동남아지역 제조업부문 투자기업의 현지
내수시장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올들어 유통 금융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지난90년 대아세안 직접투자의 31.4%에 불과했던
서비스부문투자가 올해 40%를 넘어서고 오는 2000년에는 50%를 웃돌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등에 대한 일본의
서비스투자가 최근 몇년새 급증세를 보여 인도차이나지역과의 연계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은 특히 인도차이나진출에 적극나서 베트남의 경우 미국의 무역제재와
관계없이 올해부터 일본정부는 도로 항만등 사회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타당성조사를 끝낸 수천개 프로젝트들에 대해 우선순위에 따라 2억
6억달러의 무상원조 또는 장기저리 차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장은 아세안만해도 EC(유럽공동체)와 거의 맞먹는 3억2천만의
인구를 갖고있으며 베트남이 이에 가입할 경우 인구4억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이 형성되며 이지역 국가들이 연간 평균 7%이상의 고도성장을 하는
추세여서 내수시장잠재력은 엄청날 것으로 무공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