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흥업소에 들러 주차시킨 손님들의 승용차가 손님 몰래 자가용
택시영업에 악용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모 룸카페를 찾은 회사원 박모씨(32
)는 종업원에게 자신의 승용차와 열쇠를 맡기고 술을 마시던중 급한일
로 예정보다 일찍 끝내고 나와보니 차가 보이지 않았다.
박씨부터 추궁을 받은 종업원은 "손님을 모시기 위해 차를 잠시 이용
했으니 양해해 달라"고 실토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자동차인테리어업을 하는 이모씨(47)도 거래처 접대
관계로 부근 룸살롱을 자주 찾다가 최근 차안에서 구토흔적을 발견하
고 자신의 차가 자가용택시영업에 이용된 것을 알게 됐다.
이같은 일은 손님들이 최소한 2-3시간씩 술자리에 머무는 틈을 타
은밀히 이뤄지고 있어 쉽게 발각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