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을 보이던 세계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성장을 바닥으로 올해부터
점차 회복,내년부터는 큰폭의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4일 "92 93년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지난해
걸프사태와 동구권의 경제개혁추진에 따른 진통으로 2차대전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0.3%의 성장을 기록했던 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구조조정노력과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조치등에 힘입어 올해 1.0%의 성장률을 보인뒤
내년에는 3.1%의 높은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권별로는 지난해 0.8%의 성장에 그친 선진국경제가 올해에도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여 1.8%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미국 일본등 주요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3%의
높은성장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개도국경제는 올해 선진국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유가및 1차산품 가격도 오를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성장률이 4.5%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회주의 경제권은 지난해 9.1%의 마이너스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스
6.3%의 성장에 머무르는등 경기침체가 계속되겠지만 내년에는 어느정도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것으로 보여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1.5%정도의 성장을 기록할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은 또 지난해 선진국의 경기둔화등으로 80년대이후 가장낮은
3.3%의 증가에 그쳤던 세계교역량은 올해 4.4%수준의 신장세를
나타낼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