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재보험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됨에 따라 재보험전업
회사인 대한재보험의 경영악화를 막기위해 국내 손보사들이 일정지분을
대한재보험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무부관계자는 2일 "재보험시장이 개방돼도 신규재보험회사설립을
불허,대한재보험만을 재보험전업회사로 계속 유지시킬것"이라고 밝히고
"대한재보험이 국내재보험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도록 손보사들의
출자를 통한 협력관계구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재보험시장이 98년에 완전개방되고 대한재보험이
상장회사인만큼 손보사들의 출자는 업계의 의견수렴과 충분한 법률적
검토가 있은뒤에나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손보사들이 대한재보험의 주요주주가 될 경우 자사의
재보험물량을 외국재보험회사보다는 대한재보험으로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보험시장개방현안에 대한 자유화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원수사와 대한재보험간에 자연적으로 협력관계가 강화될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대한재보험의 자본금은 2백40억원이나 서울신탁은행(지분율 14.5%)등
금융기관들과 일반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갖고있어 뚜렷한 대주주는 없는
실정이다. 손보사들의 지분율은 3.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