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의류 전문점들이 밀집돼있는 "로데오거리"(서울강남구
압구정동)가 대대적인 할인판매행사등 재고떨이로 부산하다.

3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과소비억제분위기등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이곳의 고가 수입의류전문점들은 브랜드별로 최고 80%까지
할인판매하는등 고객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마리오발렌티노의 경우 전품목을 70 80% 할인,저가판매하고 있으며
조지오알마니,베네통,다니엘에스떼 50 70%,기라로쉬 루이페로도 30%씩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할인판매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는 점포들도 고정고객을 중심으로한
전화접촉을 통해 할인판매하고있다.

이같은 할인판매로 마리오발렌티노점포는 6월한달 3억원 니나리찌등을
판매하는 J점포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대부분의 점포는 1천만
2천만원의 매출실적에 그치는등 영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데오거리의 한점주는 "할인판매에도 불구,좀처럼 매기가 회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7월이후 문을 닫는 점포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로데오거리 고가수입의류점들이 이처럼 극심한 영업난을 겪고 있는 것은
경기부진으로 구매력이 위축된데다 의류소비패턴도 중저가 위주의
알뜰구매형태로 전환돼가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