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 전문생산업체인(주)맛손산업(대표 임자)이 음식의 맛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미각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에 있어 화제.

맛손산업이 미각연구소라는 이색적인 연구기관을 세우기로한 것은 불고기
김치등 고유전통음식의 조리법이 날로 잊혀져가고 있는데다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전통음식도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심한 맛차이가 나고 있는 점을
해결키 위한 것.

맛손산업은 이를 위해 맛손미각연구소(가칭)를 설립해 전통음식이 각각
최상의 맛을 내는 제반조건을 표준화,이수치만 지키면 누구나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도록 작업을 추진중이다.

맛의 수치화란 예를들어 김치를 제조할경우 산도는 얼마,염도는
얼마,당도는 얼마일때 가장 훌륭한 맛을 낸다는 식으로 맛을 계량화하는
것을 말한다.

맛손산업 임대표는 "맛의 수치화가 이뤄질경우 지금까지는 숙련된
조리사의 경험과 손끝에 좌우되던 음식맛을 해당수치만 준수하면 누구나
특별한 훈련없이도 훌륭하게 만들어낼수 있다"고 그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맛손은 연구소설립을 위해 이미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동백리에 500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곳에 연건평 400평규모의 4층짜리 연구소건물을 지을
예정.

또 박사급수석연구원 1명과 20여명의 전문연구원을 연구인력으로
확보해놓고 10억원정도의 시설비를 들여 각종 연구.분석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은 고대Y교수등 중진학자들을 대상으로 물색중. 오는7월15일께
재단법인형태로 등기를 마치고 과기처에도 연구소등록을 신청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