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박재규 경남대총장 ... 한.러시아간 경제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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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질서의 안정과 국제평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한.러시아간
협력증진과 교류확대가 매우 절실합니다. 특히 러시아의 광대한 자원과
한국의 자본및 기술 개발경험등을 고려할때 양국간 교류및 상호협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조돼야 할것입니다"
한.러시아 양국간 학술교류및 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5일
"러시아경제아카데미"로 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박재규
경남대총장(49.정치학)은 "러시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의
혼란만을 이유로 지나치게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러시아 방문 목적과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이번 방문은 러시아경제아카데미가 한.러 학술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겠다는 내용을 금년 2월께 우편으로 알려옴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정부의 북방정책과 함께 지난 89년3월 처음 러시아를
방문한 이래 몇차례 방문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처럼 뜻깊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학위수여식에서 "신국제질서와 한.러관계"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급속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소련의 영향력약화가 동북아지역에서 "힘의 진공"상태를
낳음으로써 한반도 주변의 상황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폐쇄정책으로 고립돼있는 북한 역시 많은 잠재적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동북아질서의 안정과 국제질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한.러간 협력과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러시아사람들에게
러시아의 경제발전과 정치안정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질서유지는
매우 중요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광대한 자원을 활용하여 정체된 한국의 경제성장을
지속시킬수 있을뿐만 아니라 한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여 러시아의
개혁경제를 도울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한.러협력이
구체화되어 더이상 개혁에따른 혼란으로 러시아의 국력이 위축되지않을때
폐쇄적인 북한도 자발적인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보신 러시아의 최근 분위기와 앞으로의 정치및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해 6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때와 비교할때 러시아사람들은 활력에
차 있었습니다. 상거래도 과거보다 활발한 것 같았습니다.
시장경제체제와 사유재산제 도입등의 성과도 멀지않아 가시화되리라
생각됩니다. 러시아는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면서 많은 갈등이 표출됐지만
그것이 역설적으로 경제활동에서의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러시아의 모든 국민이 정치경제적 혼란의 원인을 더이상
다른 곳에서 찾지않고 스스로에게서 그 원인과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지나친 비관론보다는 오히려
더이상 러시아의 어려움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있습니다.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고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선다면
대단한 발전을 이룩할 잠재력을 지닌 국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러시아경제아카데미와 경남대간에 합의된 학술교류 내용은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교류사업들은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먼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공동학술회의개최,연구인력의 상호교환방문및 연수,출판물을
비롯한 자료교환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측의 개발경험및
전략을 소개하고 러시아측의 천연자원개발과 활용등에 관해 상호이익을
증진시켜 줄수 있는 획기적 발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러간 학술교류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것은 매우 많고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급한것이 경제부흥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러시아
전체가 아직도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여 중앙및 지방정부의
경제시책들이 능률적으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것도 큰 장애물이긴 합니다만
시장경제를 정착시킬수 있는 이론적 기틀과 경제발전모델이 확립되지 못한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와관련해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과 개발전략 모델등이 소개되고
러시아고위관리들의 지대한 관심이 표명된바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정부주도의 경제성장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러시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병철기자>
협력증진과 교류확대가 매우 절실합니다. 특히 러시아의 광대한 자원과
한국의 자본및 기술 개발경험등을 고려할때 양국간 교류및 상호협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조돼야 할것입니다"
한.러시아 양국간 학술교류및 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5일
"러시아경제아카데미"로 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박재규
경남대총장(49.정치학)은 "러시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의
혼란만을 이유로 지나치게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러시아 방문 목적과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이번 방문은 러시아경제아카데미가 한.러 학술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겠다는 내용을 금년 2월께 우편으로 알려옴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정부의 북방정책과 함께 지난 89년3월 처음 러시아를
방문한 이래 몇차례 방문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처럼 뜻깊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학위수여식에서 "신국제질서와 한.러관계"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급속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소련의 영향력약화가 동북아지역에서 "힘의 진공"상태를
낳음으로써 한반도 주변의 상황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폐쇄정책으로 고립돼있는 북한 역시 많은 잠재적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동북아질서의 안정과 국제질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한.러간 협력과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러시아사람들에게
러시아의 경제발전과 정치안정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질서유지는
매우 중요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광대한 자원을 활용하여 정체된 한국의 경제성장을
지속시킬수 있을뿐만 아니라 한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여 러시아의
개혁경제를 도울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한.러협력이
구체화되어 더이상 개혁에따른 혼란으로 러시아의 국력이 위축되지않을때
폐쇄적인 북한도 자발적인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보신 러시아의 최근 분위기와 앞으로의 정치및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해 6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때와 비교할때 러시아사람들은 활력에
차 있었습니다. 상거래도 과거보다 활발한 것 같았습니다.
시장경제체제와 사유재산제 도입등의 성과도 멀지않아 가시화되리라
생각됩니다. 러시아는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면서 많은 갈등이 표출됐지만
그것이 역설적으로 경제활동에서의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러시아의 모든 국민이 정치경제적 혼란의 원인을 더이상
다른 곳에서 찾지않고 스스로에게서 그 원인과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지나친 비관론보다는 오히려
더이상 러시아의 어려움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있습니다.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고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선다면
대단한 발전을 이룩할 잠재력을 지닌 국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러시아경제아카데미와 경남대간에 합의된 학술교류 내용은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교류사업들은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먼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공동학술회의개최,연구인력의 상호교환방문및 연수,출판물을
비롯한 자료교환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측의 개발경험및
전략을 소개하고 러시아측의 천연자원개발과 활용등에 관해 상호이익을
증진시켜 줄수 있는 획기적 발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러간 학술교류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것은 매우 많고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급한것이 경제부흥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러시아
전체가 아직도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여 중앙및 지방정부의
경제시책들이 능률적으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것도 큰 장애물이긴 합니다만
시장경제를 정착시킬수 있는 이론적 기틀과 경제발전모델이 확립되지 못한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와관련해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과 개발전략 모델등이 소개되고
러시아고위관리들의 지대한 관심이 표명된바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정부주도의 경제성장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러시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