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업체들이 독일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중장비시장은 80년대까지 연간 6천
8천대규모였으나 통일이후 잇단 건설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90년
1만2천대,91년 1만7천대정도로 확대되고있어 국내업체들의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장비등 국내 3대메이커들은 하반기에 모두
3백 4백대의 중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국내업체들은 독일에서 판매를 인정하는 GS마크를 최근 획득하는
한편 딜러망구축을 통해 굴삭기 휠로더등의 수출에 나섰다.

대우중공업은 내달중 GS마크획득을 목표로 막바지 세부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GS마크를 획득하는대로 하반기에 2백 3백대의 중장비를 독일에
구축된 3개딜러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수출물량가운데 60%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나머지는
벨기에 현지법인 유로대우에서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GS마크획득으로 굴삭기 1백대를 수출키로 하고 1차분
25대를 선적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일시장여건을 보아가며 앞으로 지게차도 2백대정도 수출할
방침이다.

현대중장비는 현재까지 독일에 10대정도의 수출실적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30 40대정도 수출할 방침이다.

업체들이 독일시장에 관심을 쏟는 것은 통일후 수요확대와 함께 향후
5년간 연간 1만5천 1만7천대의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업계는 독일을 제외한 EC중장비시장에서는 일본중장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70%정도로 높은 반면 독일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에
불과,시장개척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영국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등 EC지역에는 수출을
해왔으나 독일에는 EC공통품질보증규정외에 독일고유의 GS마크 TUB및
롭스&폽스규격등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수출실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