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예금은행들에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증한도를 증액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자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6월말까지 집행예정인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2천5백억원의
1차자금지원 계획이 지난 18일 현재 58%인 1천4백70억원 (1천40개업체)의
실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은행들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난때문에 부도를 내고 있는데도 담보능력 부족으로
한은이 대출재원의 50%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은은 이날 은행들에 보낸 공문에서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에서 물적 담보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재무제표가 건실하고 장래성이
있어 상환능력에 큰 문제가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촉구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1차로 6월말까지
2천5백억원을 지원하고 7월부터 2차로 2천5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나 정작
자금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체는 담보력이 부족하고 담보력이 충분한
기업체는 자금지원이 필요없는 실정이어서 1차 중소기업 지원자금
2천5백억원도 아직 제대로 소진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