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가 심한 내수및 수출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위해
보유부동산매각등을 통한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물산 원림 삼도물산 유화등
중견의류수출및 내수기업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잇따라 공장부지등
부동산을 매각,부채를 상환하고 금융비용부담을 줄이는등 경영난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세계물산은 대구 달서공장대지 5천8백50평 건물 3천8백평을 최근
매각했다. 이 공장부지는 지난해 설비를 구미공장으로 이전한뒤 보유하고
있던것으로 매각대금 78억3천만원은 회사채및 단기부채를 상환,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유화는 주력의 봉제의류수출및 새로 참여한 신사 숙녀복내수판매가 모두
부진해 부채규모가 늘자 부산 동래의 보유대지 1천60평을 30억5천만원에
매각,모두 부채상환에 사용했다.

삼도물산은 올해초 부산영도의 봉제공장부지를 매각한데 이어 최근 서울
등촌동의 삼도전자 카오디오공장을 60억원에 매각,오는 7월에 상환키로 돼
있는 75억원의 단자사차입금을 갚기로 했다.

삼도물산은 앞으로도 서울 순화동 사옥및 다른 보유부동산을 처분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리털의류및 타포린직물수출업체인 원림도 올해 상환만기일이 도래하는
1백80억원규모의 회사채및 단기차입금을 갚기위해 성남공장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법정관리신청중인 논노는 서울 서초동 사옥을 비롯한 명동매장,방배동
오피스텔등의 매각을 통해 모두 1천7백억원을 조달,부채를 상환함으로써
연간 3백5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