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민주당대표는 17일 "이제까지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주한미군은 이제 동아시아에서 새롭고 긍정적인 역할을
맞게될것"이라면서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하는것은 이지역에서 안정과
군사적인 세력균형을 확보하는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주변국가들의 군사력이 커지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리의 국방정책은 좁은
안목의 대북한 안보위주에서 벗어나 장차 한국은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민족전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대표는 또 "북한과의 평화공존구조가 믿을수있게 정착되기까지는 우리의
방위역량을 결코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