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증권당국의 잇단 증시관련대책발표와
추가부양조치 기대로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형주에
매기가 이어져 오랜만에 급등장세가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60포인트 오른 580.8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6백90만주에 이르러 토요일 전장거래만 이뤄졌음에도 전날
거래량보다 1백만주이상 많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국세청의 주식거래 자금조사 중단보도에 힘입어 유공 대우통신등
대형제조주와 증권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큰폭의 상승장세를 보였다.
증권관계자들은 국세청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권계좌및
거래상황에 대한 실지조사를 하지않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의외로
큰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주가가 바닥권에 있다는 인식이 점차 공감을 얻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로 대규모 개인투자자(큰손)들의 시장개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있다.
또 최근 증권업협회를 중심으로 증시부양대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추가적인 증시대책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져 일반투자자들의
선취매를 부추기고있는것으로 해석된다.
매수세가 집중된 증권주의 경우 상업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상한가까지
올랐고 은행도 전종목이 상승했다.
기계 전기기계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대기업그룹계열사 주식이 대부분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대형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중소형주는 약보합에
그쳤다.
철강 화학 고무 도매 건설업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광업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 육상운수업은 약세를 보였고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삼미그룹계열사 주식등은 큰폭으로 밀렸다.
지수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43개를
포함,3백74개에 그쳐 하한가 58개를 포함해 3백33개에 달한 하락종목보다
별로 많지 않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8포인트 오른 586.58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6천4백73원으로 전날보다 4백77원이 올랐다. 그러나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8원 내린 1만6천3백69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천2백63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