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양자협상이 11일 과천정부제2청사 농림수산무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전면개방을 전제로한 쇠고기수입쿼터량을 놓고 양국대표들이
팽팽히 맞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국에서의 쇠고시개방문제가 매우 민감한
문제임을 인정하나 97년 전면개방을 전제로 수입쿼터를 올해 수입량을
기준으로 대폭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또 동시매매입찰제(SBS)도 대폭 개선하여 운영해줄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현단계에서 쇠고기시장의 완전개방을 약속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93년이후 쿼터도 92년도 쿼터량인 6만6천t을
기준으로 매년 7 8%씩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정롱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을 수석대표로
8명이,미국측에서는 낸시 애담스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수석대표로 6명이
참가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앞으로 2차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