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및 중소철강업체의 도산이 잇따라 철강업계전반에 자금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내수위축에 미국의 무역공세까지 겹쳐
중소철강업체들이 이달들어서도 계속 쓰러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와 거래해온 포항제철등 대형철강업체들도 일부
거래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들어 도산한 마산 한일강관의 경우 포철산 핫코일및 수입핫코일을
소재로 도금강관 전기용접 강관등을 생산해온 업체로 4월부터 조업을
중단,최근 종업원들의 임금과 일부채권 채무를 정리한후 도산했다.

이 회사는 연 5만t가량의 강관을 생산,전량 미국등지에 수출해왔으나
지난해 9월 5대강관업체와 함께 미국에 의해 덤핑혐의로 제소당한후 수출이
끊기다시피해 도산에 이르렀다.

냉연제품의 2차가공업체인 우성강건(대표 송정환)도 최근 재고누증에 따른
자금압박을 견디지못해 이달들어 도산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와 거래해온 포항제철 연합철강등 냉연업체들은
총13억원에 달하는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게됐다.

이에앞서 올봄부터 동우철강 거양강관 한양파이프 영우철강 대우철강
삼창철강등 철강2차가공업체들과 판매점등 줄잡아 20여업체이상이
쓰러지면서 대형업체마다 적게는 1,2개에서 많으면 5,6개사까지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고있다.

이때문에 채권관리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내수경기침체로 판매부진이
심화되면서 담보요건을 강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