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가격이 너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있다. 특히
수입제품의 경우 유통마진이 최고2백6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의 아동복들이 품질표시를 제대로 지키지않고있어 이에따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국산품5백30개,수입품 1백24개등 총6백54개제품의
아동복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리점등에서 판매중인 아동복은 대체로 중저가 성인복에 버금갈 정도로
가격이 높았다.

품목별 평균가격은 원피스 6만5천3백원(최고15만 최저3만7천원) 점퍼
6만2천원(7만9천 2만8천원) 티셔츠 2만8천5백원(5만2천4백
1만8천7백원)등으로 점퍼 티셔츠(또는 남방셔츠)바지를 한벌로 사입히는
경우 평균 12만2천7백 12만3천9백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동복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은 정기.비정기 세일판매
가격인하판매등 할인판매로 인한 수익감소 보전,백화점의 과다한
임차료,대리점등 소매업자에 대한 과잉마진보장때문으로 지적됐다.

주요아동복업체 13개사를 조사한결과 지난91년 생산제품중 정상가아래로
판매한 비율은 무려 63.4%에 달했다. 세일판매때 할인율은 정기세일이 30
40%,균일가판매가 50 60%,가격인하 판매는 30 40% 정도였으며
최고70%까지도 할인판매했다.

수입품의 경우 품목별 평균가격이 원피스8만1천3백원(최고19만3천
3만5천원),바지4만6천7백50원(6만9천 2만3천원),티셔츠 4만7천4백원(6만5천
2만5천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