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5월중 수출이 크게 부진,현대 삼성 선경등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실적이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은 5월중 각각
7억3천3백만달러와 6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지난해같은기간에 비해 7.9%와
8.8%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주)선경도 5월중 수출이
지난해같은 달보다 5.6%적은 1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주요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이처럼 크게 뒷걸름질친 것은 전자 선박 섬유등
주종품목이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주요시장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반면 (주)대우와 효성물산은 5월중 수출이 급증,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54.1%와 22.1%씩 늘어난 5억2천4백만달러 1억6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우는 파키스탄도로공사수주에 따른 철강 금속등 기자재의
대량수출,효성은 동남아 중국등에서의 직물과 화학제품수요급증등 특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들어 5월말까지의 총수출실적에서는 현대가 33억5천1백만달러로
1위를 지켰고 삼성이 31억5천만달러로 2위,(주)대우와 럭키금성상사가 각각
19억1천6백만달러와 15억3천5백만달러로 3,4위를 기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