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이병국특파원]북경시 최대 비즈니스중심지의 하나가 될 루프트한자 센터가 31일 준공과 함께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 88년11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중국측과 합작,2억8천7백만달러가 투입된 이건물은 사무실 상가 아파트및 호텔등을 갖춘 종합비즈니스센터이며 한국의 대우가 2천만달러를 투자,25%의 지분으로 경영에 참가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사과했다.벤탄크루는 14일 공개된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 라파 코텔로가 진행하는 '티셔츠를 위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콘셉트다.영상 말미에 코텔로는 벤탄크루의 집을 나서며 "나는 이미 너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탄크루와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인 것.벤탄크루도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되물었고, "어쩌면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코텔로도 "맞다"고 동조하며 웃어넘겼다.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 차별 표현으로 알려졌다. 벤탄크루의 발언 이후 남미에 팽배한 동양인 인종 차별이 다시 화두가 됐다. 2017년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혐오성 행동으로 논란이 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 축구 팬들이 독일을 잡아줘서 고맙다며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에 눈을 찢는 사진을 다수 게재해 문제가 됐다.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이번 인종 차별 발언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더불어 남미에 만연한 인종 차별 의식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조에 속하자 벤탄크루는 &
한국 극장가에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성수기, 비수기 개념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콘텐츠로 평가받는 시대로 변모한 것.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 한 자신감이 있는 영화라면 여름 시장으로 나올 환경이 됐다. 수백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는 아니지만 신선하고 독창적 작품들이 '6말7초'(6월 말 7월초)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통점은 남남(男男)케미, 차별점은 장르다.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부터 액션 '탈주', 항공 재난물 '하이재킹'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극장가다. 이게 실화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하이재킹'하정우, 여진구라는 이름만으로도 티켓 구매를 유발하는 영화 '하이재킹'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71년 1월 23일 대한민국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토대로 했다. 강원도 고성 출신 20대 청년 김상태가 약 60명이 탑승한 여객기를 납치해 북으로 향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건은 기장과 승무원들의 용기, 희생이 없었다면 대형 참사로 끝날 수 있었던 일로 기억된다.영화는 실화의 배경을 그대로 따른다.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이 김포행 비행에 나섰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부닥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경호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대통령 당선인 경호원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밝혔다.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멕시코시티∼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고속도로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다른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들이 보도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어 교통사고 피해는 없었고, 사고가 발생하자 하차해 직접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앞 범퍼가 납작해질 정도로 참혹한 사고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2006년 발생했던 탄광 사고 현장에서 만나 희생자 수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전 몬클로바 북부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에서 벌어진 탄광 사고로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시신 2구를 제외한 유해는 찾지 못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경호팀 사고 수습 후 찾은 광산 현장에서 "파스타 데 콘초스 비극은 18년간 멕시코가 공유했던 고통"이라며 희생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